RPA(Robot Process Automation) 도입후 직원 만족 높아져
삼성생명, DB손해보험 등 시스템 도입후 불필요한 시간 크게 절감

[우먼컨슈머= 김은영 기자] 보험업계가 최근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인 업무는 늘이기 위해 RPA(Robot Process Automation)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RPA로 불리는 자동화 기능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보다 훨씬 강력하다.

업무 담당자들이 정한 일정한 규칙과 일정으로 반복작업을 하는 RPA로봇은 주말, 심야에 상관없이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담당자들은 이런 RPA 로봇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이 RPA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화를 통해 단순업무를 탈피한 몇가지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 삼성생명에 계약자 배당금 산출내역서를 요청하러 간 A고객은 서류를 이틀 후에나 받아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었다. 그러나 RPA가 도입되고 직원들의 업무처리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고객에게 서류가 전달 되는 시간이 하루로 단축되었다.

▲ 삼성생명에 근무하는 대출 업무담당 B씨는 매월말이면 그달에 발생한 아파트담보 대출건의 공시가격을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서 확인하여 시스템에 입력했다. 고객들이 연말정산을 하는데 필수적인 업무이지만, 야근을 하면서도 단순 업무라 업무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RPA를 도입되고 나서는 알리미 사이트상 수치가 회사 시스템에 자동입력되어 매월 해오던 야근이 사라졌다.

RPA의 도입으로 보험회사들은 연간 3만시간 내외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RPA를 도입한 DB손해보험의 경우 보고서작성, 계약관리, 전자문서관리, 자료수집, 모니터링, 지수업데이트 등의 업무를 자동화 업무로 전환하는 등 총 28개의 업무에서 RPA를 통해 연간 약 2만9천 시간이 절감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RPA를 도입한 삼성생명도 6개월만에 총 50여개 업무에 적용하여 불필요한 시간이 연간 2만4천 시간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DB손해보험 한 관계자는 “RPA를 통한 업무자동화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RPA뿐 아니라 다양한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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