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행사 유치에도 힘써...airbnb·삼척, 관광 마케팅 홍보 협력키로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쇠퇴해가는 삼척 지역의 민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에어비앤비가 나섰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글로벌 네크워크를 통해 삼척시의 지역 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에 손을 잡기로 했다. 마을 민박시설을 이용해 삼척시가 추진하는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지역관광사업에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척시와 에어비앤비는 ‘마을 민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척시가 추진하는 자전거 관련 세계대회 유치, 그리고 마을 주민들에게 경제적 효과를 줄 수 있는 민박 활성화를 위해서다.

삼척시는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어라운드 삼척 라이드 페스트’라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를 주최해왔다.

특히 2020년으로 예정된 UCI(국제사이클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에어비앤비는 15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삼척시 주요 관광지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 지역 민박 시설에 대한 마케팅 및 서비스 컨설팅과함께 예약 서비스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삼척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고 자전거 동호인들은 자전거를 보관해야 해 민박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의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와 함께 민박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얻고 경제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코리아 이상현 정책총괄 대표는 “강원도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알려 마을 전체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한 공식 서포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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