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촉진대회' 개최
정수정 이랜드 중국법인 부대표, 철탑산업훈장
김병우 (주)심지애니메이션 제작본부장 산업포장
LGU+ 자회사형 표준산업장 (주)위드유 장광국,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김평균 과장 각각 대통령 표창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4월 20일 장애인 날을 앞두고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 29회 ‘장애인 고용촉진대회’가 진행됐다.

장애인 고용에 힘쓴 기업,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쨰)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가운데)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뉴스CSV 제공)
장애인 고용에 힘쓴 기업,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가운데 꽃다발 든)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뉴스CSV 제공)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이 주관한 이 대회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공로가 있는 사업주와 맡은 업무에 전념해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장애인고용에 헌신한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장애인 고용촉진 유공 수상자 28명과 가족, 장애인단체 등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0점 등이 수여됐다.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정수정 이랜드그룹 중국법인 부대표가, 산업포장은 김병우 (주)삼지애니메이션 제작본부장이 받았다.

정수정 부대표는 (주)이랜드월드 대표이사 당시 ‘전국 1매장 1장애인 채용’을 목표로 발달장애인 고용유형을 개발해 장애인을 직접 고용했다. 현재 전국 31개 스파오 매장에는 57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2015년 1.35%에서 2017년 4.8%로 높아졌고 법정 의류 고용률인 2.9%를 초과달성하게 됐다.

김병우 본부장은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20여 년간 3D 만화영화를 제작하며 한국문화 콘텐츠산업 개발에 기여했다. 23세때 근무 중 사고를 당해 왼쪽 손에 장애가 있는 그는 독학으로 애니메이션을 배우기 시작, 뛰어난 기술력으로 제작본부장까지 승진했다. 지난 2014 한국 최초로 미국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부문 에미상,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LG유플러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주)위드유 장광국 대표이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김평균 과장이 받았다. 장광국 대표이사는 장애인 고용직무 외에도 LG유플러스 고유의 핵심업무인 가입정부심사 직무에 장애인을 채용하며 단기간 장애인 고용을 늘렸다. 중증 지체 장애를 가진 김평균 과장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방송광고 판매 담당자로서 뛰어난 업무성과(2018년 방송광고 판매실적 145억 원 달성)를 보여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했다. 노동조합 대의원으로서 장애인 채용, 장애인 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또 (주)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최창희 대표이사, (주)더휴 권영 대표이사, 동화제작소 김용진 팀장, 홀트학교 박수경 교사는 각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재갑 장관은 “내년이면 ‘장애인 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과 함께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도입 30년”이라며 “그동안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주와 장애인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연간 21만 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포용적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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