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이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피임약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Dr. 응웬 도안 뚜(Dr. Nguyen Doan Tu) 국장 및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트남은 인구증가를 제한하는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570만 명에 이르는 20~39세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동아쏘시오그룹과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은 지난 2017년 8월, 사전피임약 공급 양해각서 체결하고 이번에 첫 수출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 승인 완료 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3분기 중으로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동아제약은 베트남 보사부에 제품 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이달 중 최종 허가승인을 앞두고 있다.

멜리안의 수출 제품명은 ‘로만 케이(Roman K Tablet)’다. 로맨스는 지키되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한국 제품이라는 뜻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수출품목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