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울 서밋 2019' 열려...“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레이크 시대 도래”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국내에서도 올해 금융 부분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욱 AWS 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울 서밋 2019'에서 “산업별 상위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혁신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금융 규제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금융 부분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통 제조업들이 기존에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기반을 클라우드로 전이하는 사례가 확장되고 있지만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여전히 초입 단계에 있다”며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이루기 위해 클라우드의 가치와 중요성은 앞으로 조금 더 증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더 많은 실험을 하고, 실험 비용을 줄이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확산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춰 나가는 것은 비즈니스 성장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AWS 서울 서밋 2019'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진= 뉴시스 제공)
'AWS 서울 서밋 2019'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장정욱 AWS 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드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 증가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AWS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베이스(DB) 자유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레이크가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레이크는 서버 한 곳에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해 모든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신속한 데이터 저장과 추출, 분석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기존에는 데이터 정형화를 거쳐 저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콕크로프트 부사장은 "데이터 레이크를 활용하면 데이터 가용성을 늘리면서도 보안 규제를 준수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AWS의 분석 서비스인 애널라이저를 이용하면 최적의 비용과 성능에 맞춰 데이터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17~18일 2일간 열리는 AWS 서밋 서울 2019에서는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산업‧기술별 110여개 강연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과 스마트TV 부문, 신한은행, KBS, LG전자, 나이키, 넥슨, 블루홀, SM엔터테인먼트, 대한항공 등이 AWS 고객사다.

AW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연간으로는 3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분석,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보안, 하이브리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및 관리 등 165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 글로벌 인프라는 20개 리전과 61개의 가용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에서는 AWS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5번째 리전인 서울 리전이 2016년 1월7일부터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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