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와 가맹계약
박원순 시장 “독립유공자 후손과 추가 수의계약할 것”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한강공원 편의점을 운영하게 돼 눈길을 끈다.

(가운데)박원순 서울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및 관계자들 모습. 앞으로 여의나루점 등 CU 편의점 2곳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운영한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서울시는 반포, 여의도, 난지, 뚝섬 등 계약이 만료된 한강공원 매점 11곳 중 2곳을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운영권 획득에 따라 독립유공자들은 BGF리테일의 CU 편의점과 가맹계약을 맺고 총 2호점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매점 사업자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면서 국가유공자단체법에 따라 상이군경회 등 단체와 수의계약을 해왔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운영권 대상을 독립유공자로 확대했다.

그동안 독립유공자 유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시설에 매점 설치 허가 또는 위탁 시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의 신청을 반영하고 있지만 독립유공자가 운영권을 얻은 적은 없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운영하는 CU편의점에는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와 포토존이 조성돼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여의나루 인근에 위치한 CU편의점 앞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매장을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한강 매점(편의점) 1, 2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여의나루 인근에 위치한 CU편의점 앞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매장을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한강 매점(편의점) 1, 2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이와 관련 지난 12일 박원순 서울시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명은 서울 여의나루역 인근에 자리 잡은 ‘제2호 독립유공자 가족 매점’ 개점식을 가졌다.

박원순 시장은 “독립유공자들이 독립운동에 힘쓰느라 후손들이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독립운동가의 가족을 위해 매점이 나오면 추가로 수의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한강 매장 운영권을 독립유공자 단체에서 얻은 후 국내 여러 편의점 중에 CU와 가맹하게 됐다”면서 “발생된 수익금 등은 독립유공자 후손이나 기금 마련을 위한 곳에 사용된다”고 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자립기반을 갖는데 도움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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