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할부·포인트 혜택 등 줄어...

[우먼컨슈머= 김성훈 기자] #1.주부 A씨는 몇 만원어치 물건을 사도 카드 할부로 계산한다. 몇 개의 카드를 갖고있는 그는 할부계산할 수 있는 카드로 결제해왔는데 무이자할부·포인트 적립혜택이 대폭 줄어든다는 뉴스를 듣고 화가 치밀어올랐다. 일시불로 계산하면 당장 가계 꾸려가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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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영세상인을 위한다며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왔다. 영세상인들은 낮은 수수료로 숨통이 트였지만 소비자들은 무이자 할부 및 다양한 혜택이 줄어들면서 적잖은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드사들의 경영이 악화되자 금융위가 ‘고비용 마케팅개선’을 명분으로 내걸고 카드 사용 포인트-무이자 할부 등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달래기 위해 정부가 무리하게 카드 수수료를 내렸다가 카드업계 경영난-인력감축 현상이 나타나자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키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민·소비자들이 서비스 축소의 피해를 입는다.

정부의 땜빌 처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자 결국은 서민·소비자가 바가지를 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생색을 내고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한 꼴이라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거나 연회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상품의 부가서비스 축소는 추가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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