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와 음성 AI로 편의성 높여... 클릭 한 번으로 스마트 가전과 연동

[우먼컨슈머= 김성훈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에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사용자들에 더욱 편리해진 것이다.

LG전자가 업그레이드 된 인공지능(AI)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업그레이드 된 인공지능(AI)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4G 스마트폰 ‘LG G8 씽큐’에 한 단계 진화한 AI를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보다 20 배 더 빠르게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5G 시대를 맞아 사용자에게 꼭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가 새롭게 탑재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집안의 스마트 가전과 연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홈 AI는 더욱 쉽게 쓸 수 있도록 개선됐고, 지난해 처음 선보인 비전 AI와 음성 AI는 더욱 빠르고 정확해졌다.

LG전자는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에도 제품 특성과 제원에 최적화된 AI 기능들을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적용된 AI는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 기능이다.

사용자가 정확하게 몰라도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거나 자주 연락하는 전화번호를 추천해 주고 약속, 스케줄 정보, 만기가 도래한 쿠폰 등도 알아서 찾아 알려준다.

예를 들어 갤러리 앱에 들어가 돋보기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후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케이크’라고만 검색하면 해당 사진들을 보여주는 식이다.

문자 메시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내용이 담긴 문자나 통화 내역이 기억나지 않으면 검색을 눌러 사용 당시의 지역이나 시간만 입력하면 된다. ‘강동구’라고 검색하면 ‘강동구’라는 글자가 포함된 문자만 검색해 주던 기존과 달리 사용자가 ‘강동구’에 있을 때 받은 문자나 통화내역까지 찾아준다.

또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알아서 도움을 주는 기능들도 유용하다.

출퇴근 지하철역을 스스로 학습해 도착 전 알려주는 ‘지하철 알리미’ 기능도 탑재됐다.

통화 목록에서 최근 석 달간 가장 많이 통화한 전화번호를 3개까지 먼저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 내부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서버 해킹을 당해도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

또 사용자가 직접 실행을 하거나 스마트폰이 특정 상황을 인식했을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적다.

비전 AI도 빠르고 정교해졌다. 비전 AI는 사진을 찍을 때 최적화시켜주는 AI 기능이다. 카메라를 비추면 자동으로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화질 등을 적용해준다.

새롭게 적용된 비전 AI는 기존보다 8배 이상 빨라졌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0.02초 안에 분석한다. 사람이나 풍경 등 19개 카테고리 중 한 개를 선택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한다.

구글렌즈 추천 기능도 탑재됐다. QR코드나 바코드를 인식하면 쇼핑·검색이 가능하다.

음성 AI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의 맞춤형 정보를 알려주거나 조건을 조합해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만기 예정인 쿠폰 목록 보여줘"라고 하면 문자 메시지를 검색해 만기 7일 이내의 쿠폰 목록을 보여준다. "브리핑 해줘"라고 하면 스케줄·날씨 정보·부재중 메시지 같은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노규찬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장은 "맞춤복처럼 사용자에게 꼭 맞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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