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현대자동차와 울산과기원(UNIST)이 손잡고 미래세대를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 i 세대' 특징을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 (사진=울산과기원 제공)
' i 세대' 특징을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 (사진=울산과기원 제공)

울산과기원은 정연우 울산과기원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팀이 산학협력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미래세대를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주제는 'i 세대를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외관 스타일링'으로 4월부터 7개월간 진행된다.

i 세대는 1995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세대를 일컫는다. 정 교수팀은 이 세대 생활양식과 소비문화를 반영한 자동차 외관 디자인을 계획 중이다.

소셜미디어에 주로 활용하는 해시태그를 모아 분석하고, 이 세대들을 설명하는 주요 단어와 어울리는 자율주행 콘셉트를 살피면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원이 완성차 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첫 외장 스타일링 사례다. 외장 스타일링에 예술대학이 아닌 과기원이 선정된 것도 이색적이다.

정 교수팀은 지난 1월 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체이스클레어(ChaiseClaire)'라는 신개념 운송수단으로 본상을 받기도 했다.

체이스클레어는 무겁고, 힘들게 바퀴를 밀어야 하는 휠체어를 그래핀과 고탄성 매시 소재를 이용해 무게를 줄이고, 전력으로 구동을 돕는 인휠 모터를 장착해 개선한 것이다.

체이스클레어는 2021년 출시 목표로 양산화를 추진 중이다.

정 교수팀은 2018년부터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국내 최초 자율주행 버스인 '제로셔틀(Zero Shuttle)'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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