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농촌에도 5G 사업이 스며든다. 농가소득 만이 아니라 안전·보안 솔루션을 구축해 농촌 삶의 질이 높아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와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농촌 ICT융복합사업 공동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9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중앙회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ICT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농가소득·편의 솔루션에는 △돼지 출하체중 점검을 통해 출하 적기를 판단하는 ’양돈장 모니터링’ △IoT 기반 바이오캡슐로 소 건강을 관리해 한우 출하성적 향상 및 젖소의 유질향상을 돕는 ’소 탐지 솔루션’ 등 농가 상황에 맞는 스마트팜 관제 서비스가 있다.

안전·보안 솔루션으로는 △농업용 농약살포 ‘스마트드론’ △유해동물 감지 및 차단과 농작물 도난방지를 위한 ’지능형 CCTV’ △농기계 고장관련 주요항목 사전진단, 실시간 모니터링의 ‘농기계 관리’ △화재 발생 시 농가의 빠른 대비를 도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IoT화재관리’ 등이 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2020년까지 ICT융복합사업으로 전국 농가소득 5천만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 결과를 토대로 LG유플러스와 이를 확대 추진, 적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농협중앙회와 기존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농업인행복콜센터는 70세 이상 취약 계층 농업인에게 말벗 안부전화와 생활 불편사항, 소득증대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맞춤 복지서비스다.

앞서 어르신들이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콜센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업인행복콜센터 △119 △112 3곳에 직통 연결할 수 있는 단축버튼을 탑재한 전용 전화기를 제작했다.

이번 확대 사업을 통해 상반기 내 농업인행복콜센터 전용 전화기 1만대를 추가 보급한다. 3년 간 LG유플러스가 기증한 전용 전화기는 3만대에 이른다.

또 농업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복지·안전시스템 지원 사업에 협력한다. 농협중앙회와 함께 농촌지역 어르신 호흡기 건강을 위해 공기청정기 1백대를 마을회관 등 시설에 지원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농촌을 더 살기 편한 곳,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향후 5G 통신기술을 활용하면 농촌의 일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유한 통신기술 역량 기반 사회공헌활동으로 도농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LG유플러스의 ICT 기술을 활용해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