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30대 재벌 중 신뢰도 1위 총수는 구광모 LG회장으로 나타났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사진=LG전자 제공)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사진=LG전자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CSR연구소, <뉴스토마토>는 2018년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30대 재벌을 설정하고 전국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3월 16일~18일 온라인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를 실시했다.

신뢰정도를 7점 만점으로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가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등 4개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재벌 신뢰지수 일반인지 부문 지수 1위는 LG였으며 GS, 삼성, SK가 뒤따랐다.

지난 12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LG가 전국 초중고에 130억 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1만대를 기증키로 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이 시민 신뢰도에 큰 영향을 줬다고 풀이된다. LG의 수장인 구광모 회장 또한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

일반인지 지수 하위그룹은 한진을 필두로 부영, 중흥건설, 태광, 삼라마이더스(SM)로 나타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의 ‘갑질 폭행’ 재판이 진행 중인데다가 최근 조 회장 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남편 박모씨의 고소 건이 화제가 되면서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벌 신뢰지수 행태부문에서 전체 순위는 LG, 삼성, SK, 현대자동차, CJ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 1위 LG는 사회적 책임, 사회 발전 및 통합에 기여라는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삼성, 3위는 SK였다. 삼성은 세 항목 중 경제성장 기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항목에서 LG는 다소 격차를 보이며 2위를, 3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다만 삼성은, 사회 발전에 악영향 미치는 재벌이란 항목에서 한진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항목 3위는 롯데다.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 행태부문 모두 1위 ‘구광모 LG 회장’
모두 최하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재벌총수 일반인지 지수 조사결과 구광모 LG회장이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허창수 GS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뒤를 이었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재벌총수 행태 지수 조사 결과 1위 구광모 LG 회장,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으며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그룹으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포함됐다. 박삼구 회장의 경우 지난 28일 퇴진을 결정하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3,4세대 기업인들 중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1위도 구광모 LG 회장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이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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