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국내 경기침체와 소비 둔화로 수산물 소비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종합대책 간담회를 갖고 수협관계자, 수산업 경영인, 대표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27일 전했다.

완도군은 국내 경기침체와 소비둔화로 수산물 소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수산물 소비 촉진 종합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국내 경기침체와 소비둔화로 수산물 소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수산물 소비 촉진 종합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최근 타 지역 담수 양식장에서 공업용 포르말린이 사용됐고 수입산 연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완도군 관계자들은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를 논의·점검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대책을 세웠다.

완도광어양식협회 김정필 회장은 “광어는 출하 전 반드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생산자 이력이 담긴 출하장을 의무화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완도 명품 광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복산업연합회 완도군협회 이종윤 회장은 “전복의 경우 4~5월이면 출하 시기가 집중되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청산면에서는 출하 시기를 9월 이후로 조절하고 있다”며 품목 별로 소비 촉진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신우철 군수는 “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해조류의 알긴산 성분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해조류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와 해조류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해조류의 효능에 대해 대국민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해 광어 양식의 경우 백신 및 면역 증강제 공급 사업, 사육관리 지도 등을 실시하고 전복은 월별 출하량 조사 및 분석을 통한 홍수 출하 대책 마련,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 확대로 안전성 확보 및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김은 친환경 양식 어장 재배치 사업과 김 가공 제품 개발 및 전략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미역은 우량 품종 개발하고 전복 먹이, 건강식품, 화장품 원료 등에 사용되는 다시마는 제품 다양화를 꾀해 소비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완도군은 4월 중 서울 양재동 일대에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수산물’ 판촉 행사를 갖기로 하고 3월 말 관계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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