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적정 가격은 2천9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4천원대로 소비자 희망가격과 실제가격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 같은 소비자 인식은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에서 작년 12월 전국 성인 소비자 1천명과 커피전문점 1천곳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 태도 및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 결과 응답자의 35.3%는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셨다. 1잔을 마신다는 소비자는 26.0%, 3잔은 19.0%, 4잔 이상은 8.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5%는 일주일에 평균 1~2회 커피전문점을 이용했다. 2주일에 1회 미만은 20.5%, 일주일에 3∼4회가 17.2%, 하루 1∼2회가 14.7% 순이다. 월 평균 커피전문점에서 디저트를 제외하고 1~3만원을 지출하는 응답자는 35.3%나 됐다. 1만원 미만은 19.5%, 5~7만원은 11.8%, 7만원  이상은 8.6%였다.

응답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스타벅스(45.9%)가 가장 많았으며 이디야커피(18.6%), 투썸플레이스(10.7%), 엔제리너스(9.1%)가 뒤를 이었다.

커피 가격과 관련해서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은 ‘보통이다(48.1%)’, ‘비싸다(43.0%)’였으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경우 ‘비싸다’가 85.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통이다’ 14.1%, ‘저렴하다’는 0.5%에 불과했다.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소비자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커피 가격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2900원, 개인 커피전문점은 2500원이었다. 실제 커피 가격과 약 1천원 차이가 난다.

커피 소비 지출 정도를 묻자 응답자의 73.9%는 ‘양호하다’고 답했으며 17.1%만이 ‘커피값을 아끼고 싶다’고 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커피 맛, 위생·안전성 강화, 서비스 실내 환경 개선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이고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자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사업자들은 소비자가 생각하는 커피 가격수준의 지각이 판매자보다 낮았고 서비스 수준이 높을수록 소비자와 판매자와의 가격 차이가 낮다는 것을 염두해 가격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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