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삼양사 수뇌부 일부 교체...경쟁심화에 대비,분위기 쇄신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삼양그룹은 21~22일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주주총회를 열어 일부 경영진을 교체했다.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

송자량 신임 대표이사
송자량 신임 대표이사

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2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윤-윤재엽 공동 대표체제를 윤재엽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었다. 김윤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나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된다.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사외이사 비중을 60%까지 늘려 투명경영을 강화했다.

이에 앞서 삼양사는 21일 송자량 식품그룹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데 이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박순철·문성환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순철·송자량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송자량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식품그룹장으로 승진한지 석달 만에 삼양사의 새 수장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1960년 생으로 한양대 공업화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삼양그룹에 입사해 식품 사업 외길을 걸으며 핵심보직을 두루 맡은 식품사업 전문가라는 평가다.

송 대표는 삼양제넥스에서 신소재사업팀장, 판매팀장을 거쳐 2012년 임원을 지냈다.

2016년 삼양사가 삼양제넥스를 합병한 후에는 식품BU장, 식품그룹장 등을 맡아 식품 사업부문을 총괄해왔다.

윤석후 우석대학교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편 주총에서 박순철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해 올해 매출 1조8190억원, 세전이익 769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면서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1조6660억원, 세전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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