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 소비자 선호 마스크 20개 안전성 조사
“소비자 KF마크 및 주의사항 확인해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에서 화학약품 냄새, 포름알데히드 등의 잔존이 의심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시중에 판매되는 보건용 마스크 50개 제품(KF80 28개, KF94 23개)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 제품 안전성(20개)과 표시실태(50개)를 조사하고 20일 공개했다. 제품 안전성 평가의 경우 전문가 의견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선정해 검사했다.

(사진=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제공)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은 분진포집효율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났다. (사진=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제공)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유해물질인 형광,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에서는 KF80 10개, KF94 10개 모두 적합했으나 1개 제품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에서는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인 '분진포집효율'이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 KF80은 분진포집효율이 80.0% 이상이어야하며, KF94는 분진포집효율이 94.0%이상이어야하지만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는 KF94임에도 86~88% 분진포집효율 결과를 나타냈다.

표시실태 및 표시·광고 조사 결과 보건용 마스크 50개 중 6개 제품은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 상호 및 주소, 제조 연 월 일 또는 사용기한 등’ 에서 일부를 기재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과대광고 제품 (사진=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제공)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과대광고 제품 (사진=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제공)

㈜엠씨 ‘하나3단황사마스크 대형(KF80)’과 ‘하나3단황사마스크 소형(KF 80)’은 ‘미립자 99.9%이상 채집’이라는 문구를,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 소형)’는 ‘미세먼지 완벽차단’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 오인할 수 있는 과장 표시·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약사법 위반으로 보고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는 사용목적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구입해야하며 황사·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이 목적일 경우, ‘의약외품 문구’ 및 ‘KF+수치’를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 시 제품에 기재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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