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1~2인 가구 증가로 포장 배추김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제품별로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시중에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 1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19일 발표했다.

포장 배추김치 1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69.5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28.5%를 차지했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467.33mg)가 가장 낮았으며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691.95mg)는 가장 높았다.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5배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6개 제품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31.2~34.6%를 차지했다. 소비자가 하루 2끼 김치를 먹는다면, 하루 영양성분기준치의 30%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이다.

‘특제육수 조선호텔 포기김치’는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은 379.77~552.98mg로 달라 최대 45.6% 차이를 보였다.

영양표시를 한 제품은 한울포기김치와 풀무원 찬마루 서울반가 포기김치 뿐이었다.

조사대상 포장 배추김치 모두, 주 원재료는 국산이었지만 제품별 가격은 100g당 413.7~754원으로 최대 1.8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중금속 검사 결과에서도 납, 카드뮴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김치류는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알권리 확보를 위해 식약처에 김치류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 “동일 브랜드 제품이라도 제조일자별로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크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제조업체의 품질 균일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맛의 김치를 먹으려면 표기된 제조일이나 유통기한, 품질유지기한을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사대상 포장배추김치는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 △종가집 시원하고 깔끔한 포기김치 △강순의명가 포기김치 △양반 김치 포기김치 △ONLY price 포기김치 △하선정 포기김치 △유정임 포기김치 △특선포기김치 △노브랜드 별미 포기김치 △더김치, 포기김치 △찬마루 서울반가 포기김치 △특제육수 조선호텔 포기김치 △한울 포기김치 △농협 아름찬 포기김치 △비비고 포기 포기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