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년 만에 광주서 발견된 백토·분청토, ‘조선왕실 백자’로 부활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9.03.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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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광주에서 발견된 백토와 분청토로 만든 작품으로 전시회가 열렸다. 조선백자의 맥을 짓는 ‘광주 백토’가 135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광주에서 발견된 백토, 분청토로 만든 조선왕실 백자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전시회를 주최한 광주백토사랑추진위원회는 “한 농장주가 광주 역동 역세권 개발구역에서 백토와 분청토를 발견하면서 135년간 도예인들의 목마름을 적셔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광주는 조선왕실과 한민족의 질곡 많은 삶을 도자기로 대변한 도요지로 1467년, 조선왕조는 사옹원 분원을 설치하면서 조선도자산업의 영광과 번영을 광주에 맡겼다. 그러나 1884년 분원 해체 후, 도자산업은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우리 흙으로 우리 도자기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도예인들은 수입백토와 점토를 사용해 백자와 사기를 만들었다. 이번 발견으로 옛 조선왕실백자와 분청사기를 재현할 수 있게 됐다.

광주에서 발견된 백토, 분청토로 만든 조선왕실 백자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이와 관련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열리는 ‘광주의 흙으로 빚는 도자의 美’를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노영재(미강요), 심정섭(일송요), 이윤섭(이인도예), 조무현(오름도예), 한우람(도평세라띠끄), 이용백(구양요), 한일상(도평요), 조민호(단원요), 박상진(개천요), 박명배(수현요), 백영기(단선도예), 한기석(지평도예), 김은숙(명촌도예), 고영선(일봉도예), 신현철(신현철도예) 등 15인의 광주 도예인들은 광주에서 발견된 백토와 분청토를 사용해 작품을 빚었다.

‘광주의 흙으로 빚는 도자의 美’ 전시회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13일, 전시회 개막식에는 신동헌 광주시장, 박현철 광주시의장, 광주 지역구 소병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간문화재 박상진 분청사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름답고 소중한 조선백자의 문화를 자손에게 물려주고 세계 속의 가장 아름다운 백자의 빛을 다시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조선백자 원재료인 양질의 백토가 우리 광주시에서 출토됐다, 숙련된 도예인의 혼과 장인의 손으로 빚은 도자기로, 조선왕실 500년 도자역사의 가치를 살리는 좋은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은 “광주 백자는 조선시대 왕실과 궁궐에 필요한 음식업무를 담당하던 사옹원이 필요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백자 제작소를 분원에 설치하게 되면서 광주도자기의 부흥기를 이끌었다”면서 “백토를 이용한 훌륭한 빛깔의 광주백자를 재현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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