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식재료서 발효장류 확산 토론회’ 개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학교급식 식재료에 발효장류를 확산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학교급식에는 산분해방식으로 단기간 제조하는 간장, 된장 등이 식재료로 사용되는데, 이를 건강한 전통방식 장류로 전환해 전통 발효장을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다.

토론회 진행 모습 (사진= 서울시의회 제공)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올해의 장 추진위원회와 공동주최로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발효장류 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선 시의원을 비롯해 식생활교육관계자, 학교급식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올해의 장 추진위 고은정 위원장은 ‘급식 식재료 발효장류의 중요성과 가공장류 품질 기준 제안’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 급식에서 비발효간장인 산분해간장을 제외시키고 발효장류를 사용토록 해야한다”며 전통 간장 명칭을 ‘한식간장’이 아닌 그냥 ‘간장’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성신여대 고성희 교수는 ‘어린이집 장류 실태조사 결과’ 주제발표를 통해 “간장의 경우 제조과정에 따라 한식간장, 양조간장, 산분해간장이 포함된 혼합간장 등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가정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학부모들이 종류별 간장의 차이를 제대로 인지 못 하고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급식시설 종사자와 학부모는 장 관련 교육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는 최선 서울시의원은 좌장을 맡고 슬로푸드문화원 김원일 원장, 푸드포체인지 노민영 대표, 잠현초 박영례 교사, 서울시 김선희 친환경급식협력팀장, 서울시 배진선 식생활개선팀장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나갔다.

토론회를 개최한 권수정 의원은 “영유아, 어린이들이 평생의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경험에 전통장을 경험하고 맛볼 수 있도록 급식 식재료의 전통장류 도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염산 등 화학첨가물을 이용해 생산되는 비발효 산분해간장, 된장 등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까지 위협하는 만큼 서울시 차원의 논의와 결단”을 요청했다. 

토론회 패널 및 관계자들 (사진= 서울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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