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미세먼지 등으로 어린이, 노약자들에게 호흡기질환 발병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작년 5월, 전국 경로당 및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약속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높은 반면, 경로당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11일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경로당 314억 원, 어린이집 248억 원 등을 각각 추경으로 배정받았다. 정부는 공기청정기가 보급되지 않은 전국 경로당 48,774개소에 65,002개를 보급키로 했으나 올해 1월 말 기준, 12,566개소에 18,401대만(18.4%)이 보급됐다. 어린이집은 같은 기간 14,948개소에 53,479대(81%)가 설치됐다. 일부 지자체는 오는 7월까지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임을 전했다.

(사진= 우먼컨슈머 제공)

최도자 의원은 “작년 5월, 추경으로 예산을 충분히 배정했으나 노인에 대한 무관심과 늦장 행정으로 아직까지 공기청정기 보급이 안 된 경로당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추경을 한다해도 학생들은 내년에야 공기청정기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늦장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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