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2019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5회 한국여성대회’가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여성연합은 이날 여성인권 향상과 여성운동 발전을 위해 ‘전시성폭력’ 문제를 인권 이슈로 끌어온 고 김복동 평화여성인권운동가에게 ‘여성운동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한국사회 미투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 특별상은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거리로 나선 30여만 명의 여성들'이 선정됐다.

작년 한해 우리 사회 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주제를 선정하는 ‘성평등 디딤돌’에는 위력에 대한 성폭력을 사회적 의제로 만든 김지은 씨, 5·18 민중항쟁 당시 가해진 고문과 성폭력 피해를 밝힌 여성 생존자들, 연극계 미투 변화를 이끈 이들, 영화계 미투, 문학계 미투, 스쿨미투, 체육계 미투, 경찰 내 미투,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 성폭력 고발로 변화의 디딤돌을 만든 양예원 씨 등 11팀이 선정됐다.

성평등 실현을 저해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성평등 걸림돌’은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비호한 대학교, 여성과 성소수자 혐오를 자행한 대학교, 금융권 채용 성차별 기업들,성매매 확산 플랫폼이된 포털사이트 등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전국 공동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억압, 차별의 사슬을 끊고 일어나 우리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종로 일대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3·8 세계여성의 날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