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부처 장관, 차관급 2명 교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고 차관급 인사 2명을 임명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진영 행안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박양우 문체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조동호 과기부 장관, 최정호 국토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 내정자
(사진= 청와대 제공)

이번 개각 인사에서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4선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59)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됐다.

또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57) 성균관대 교수가 임명됐다.

박 내정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네 번 내리 금뱃지를 달았다. 2004년 MBC 기자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 해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산분리법 통과와 재벌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금산분리규제 완화를 반대해 정부의 인터넷은행 도입이 지연되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때는 BBK 의혹을 끈질기게 제기해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저격수라는 평을 들었다.

2012년 최고위원에 당선돼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했고,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르는 등 '유리천장'을 깨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함께 단행된 차관급 인사에서 식품의약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 신임 식약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울 계성여고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 처장은 전문성을 토대로 먹거리 안전 확보, 의약품·의료기기 시장 관리체계 개선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영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됐다.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통일부 장관은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박상기 법무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유임됐다.

한편 박영선 중기부 장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3년차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 창업벤처기업가, 중소기업,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친구이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진명 행안부 장관 내정자 또한 8일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안전의 최우선과 자치분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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