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8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이 자리에는 문희상 의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광진 원내대표, 남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을 비롯해 세계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 등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여협은 여성이 전 영역에서 공정한 기회와 평등한 임금을 보장받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한다는 공감 아래 양성평등사회 실현,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남녀동수 참여 실현, 혐오와 차별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사회구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또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성범죄, 가정폭력 등을 추방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처벌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여성의 고용안정과 경력유지를 위해 질 좋은 여성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의 여성친화적 변화를 요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최금숙 회장은 “3.8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미국에서 노동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한 여성들의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100년이 지난 지금, 여성의 삶은 크게 변했지만 아직도 전세계 여성들 앞에는 임금차별, 불평등한 노동 조건, 기업에서의 여성 참여, 여성의 정치 참여, 여성폭력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투운동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불평등한 사회구조로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을 향한 차별이 사라지고 인권이 존중될 때 비로소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전국지방선거 결과는 여성계 기대와는 달리 초라한 성적이었다”면서 30%도 실천되지 않았고 광역단체에서는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최 회장은 “정치계의 유리천장”이라 강조한 뒤 “내년 총선에서는 큰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문희상 의장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여성인권 향상과 차별철폐를 위해 노력했다. 과거보다 여성인권의 비약적인 신장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차별은 아직도 존재한다”며 “유리천장은 두껍고 직업선택에도 제약이 있다. 여성 범죄가 발생해 안전할 권리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문 의장은 “여성의 경제활동을 위축시켰던 임금격차, 고용불안, 경력단절 등을 해소해야할 때”라면서 국가적 과제로 양성평등 문제가 다뤄져야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역사적으로도 성평등을 향한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성평등 공감과 연대의 힘으로 성평등 사회를 향해 꾸준히 전진해왔다”면서 “100년 전 여성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여성이 행복한 사회, 성평등한 사회로 가기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