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대 중 239대 권장사용기간 초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노인요양시설에 비치된 대형가전 제품 절반 가까이가 권장사용기간을 초과했으나 계속 사용되고 있어 화재 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수도권 소재 노인요양시설 20개소에 설치된 대형가전 411대를 대상으로 전기화재 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39대가 별도의 안전점검없이 권장사용기간을 초과한 채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노인요양시설에 설치·사용되는 에어컨 144대 중 21대가 문어발식 배성 사용, TV 137대 중 35대가 불안전한 설치, 김치냉장고 17대 중 6대가 콘센트 접촉부에 먼지가 축적돼 있는 등 사고 우려가 다분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에서는 TV 상시 시청, 다량·다회 세탁 등을 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노인요양시설 가전제품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제공 △노인요양시설 가전제품 안전점검·평가기준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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