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에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있으면 건강에 해로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만으로는 음식 맛을 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에 식품첨가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식품 제조 시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의 사용목적을 명확히 하기위해 31가지 용도로 분류체계를 변경했다. 식약처는 공신력있는 국제기구(JECFA, EFSA)에서 엄격한 기준에 근거해 안전성을 입증한 식품첨가물만 사용을 허락하고 있다.

소비자 오해와 달리 가공식품 섭취 시 식품첨가물보다는 당, 나트륨, 지방 등의 섭취가 증가할 수 있다.

우선 국민이 즐겨찾는 라면에는 면의 탱글함을 살리기 위해 인산나트륨이 사용되고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산화방부제가 함유돼있다. 식품첨가물을 줄이려면 처음 면을 끓인 물을 버리고 새로운 뜨거운 물에 스프와 면을 넣어 끓여먹는 것이 좋다.

어묵의 경우 소르빈산칼륨이라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첨가물이 들어있다. 과다 섭취 시 눈과 피부 점막을 자극하거나 출혈성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조리 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헹궈 조리하면 좋다.

샛노란 단무지에는 색소와 감미료, 사카린나트륨이 첨가돼있다. 다량 섭취 시 소화기 장애와 콩팥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조리 전 찬물에 5분 이상 담궈 사카린나트륨을 희석, 중화시킨 후 섭취해야한다.

소세지에는 화학합성물인 화학조미료 글루탐산일나트륨과 식용색소인 타르색소가 함유돼 있다. 과다 섭취 시 구토, 천식, 아토피,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리 전 소세지에 칼집을 여러번 낸 뒤 끓는 물에 15초에서 30초 정도 데쳐 요리하면 좋다.

육류 통조림에는 MSG, 타르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함유돼 있다. 기름에도 식품 첨가물이 있어 기름을 버리고 식품은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요리하는 것이 좋다.

식빵에는 수산화나트륨, 산도조절제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식품첨가물을 줄이려면 팬이나 오븐에 살짝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도록 한다.

두부는 제조과정에서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소포제같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한다. 먹기 전에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요리하면 식품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식품 첨가물을 제거하기 어려운 식품은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함께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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