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서영진 서울시의회 의원(민주통합당·노원)이 제기한 서울 메트로와의 입찰 담합설을 공식 부인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서울 메트로와 매장 입찰을 사전에 담합한 사실은 절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일 서 의원은 2008년 서울 메트로가 역사 내 화장품 전문매장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에이블씨엔씨에게 독점권을 주는 특혜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이블씨엔씨는 당시 매장 입찰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됐으며 담합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2008년 미샤는 전자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매장 입찰을 진행해 60개의 매장 운영권을 낙찰 받았다.

그러나 직전 사업자 공모였던 '네트워크형 이동통신매장 사업자 공모'가 독점 운영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독점 운영권으로 간주됐다는 것.

아울러 당시 계약서에 '네트워크형 화장품 전문매장 입찰과 동일·유사한 사업 공고 시 동일 역사 구역에 동종업종의 타 브랜드 입점을 제한한다'는 문항은 '대기업의 화장품 전문매장 입점을 제한한다는 의미'라 영세 상인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주장도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이 문항을 들어 "소상공인이나 영세 상인의 생계가 위헙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성민 에이블씨엔씨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서 의원이 주장한 미샤와 서울 메트로와의 매장 담합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에이블씨엔씨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매장 운영권을 낙찰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식적 입장 발표를 결정했다"며 "허위 사실을 조직적으로 확산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