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구매 많은 100개 인터넷쇼핑몰 평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인터넷쇼핑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작년 인터넷쇼핑을 통한 연간거래액은 111조 8,900억 원으로 100조를 넘었다. 2017년 대비 22.6% 증가하면서 매해 꾸준히 커지고 있다.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전체 거래액의 61.5%(67조 8,706억 원)나 된다.

서울시는 거래 중 발생 가능한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이용이 잦은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27일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식품, 여행, 도서 관련 쇼핑몰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티켓,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은 만족도가 낮았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시는 △종합몰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소셜커머스, 전문몰인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서적 △식품 △여행 △티켓 등 쇼핑몰은 12개 유형으로 나누고 소비자이용만족도 40점, 소비자보호 50점, 소비자피해발생 10점 등을 합산해 종합 평가했다.

소비자보호와 소비자피해발생 항목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직접 평가했으며 이용만족도는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최근 1년 내 쇼핑몰을 이용한 20~50대 구매자 4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55%)이 △소비자 서비스 △쇼핑 편의성 △제품정보 △보안 △속도 △정보 등 20개 문항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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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쇼핑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영풍문고로 86.92점을 받았다. 이랜드몰(86.69점), 신세계몰(86.63점), 컴퓨존(86.46점)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 평균점수는 식품몰(85.44점)이 가장 높았으며 여행(84.85점), 서적(84.45점)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최우수 쇼핑몰은 ①종합쇼핑몰: 이랜드몰(86.69점) ②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4.95점) ③해외구매대행몰: 위즈위드(85.56점) ④컴퓨터몰: 컴퓨존(86.46점) ⑤의류몰: 하프클럽(85.92점) ⑥전자제품몰: 하이마트(85.16점) ⑦화장품몰: 쏘내추럴(85.67점) ⑧서적몰: 영풍문고(86.92점) ⑨식품몰: CJ ONmart(85.94점) ⑩소셜커머스: 위메프(82.73점) ⑪여행: 노랑풍선(86.43점) ⑫티켓: 맥스무비(82.43점)다.

청약철회 준수여부, 이용약관 준수정도, 개인정보 보호정책 등 10개 항목을 평가하는 ‘소비자보호’에서 CJmall은 50점 만점의 49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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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이용자가 직접 평가하는 소비자이용만족도 항목에서는 종합쇼핑몰 ‘더현대닷컴’이 40점 만점에서 30.17점을 받았다. 영풍문고(29.92점), 의류몰 LFmall(29.84점), 종합쇼핑몰 이랜드몰(29.69점) 순이다.
 
해외구매대행 이용만족도는 26.72점으로 전체 12개 쇼핑몰 유형 가운데 가장 낮았다. 티켓몰 또한 26.78점이란 점수를 받으며 낮게 평가됐다.

소비자피해 발생 항목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불만처리수준과 처리기일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00개 업체 중 92개 업체가 10점 만점을 받으면서 대체로 불만처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인터넷 거래가 늘어날수록 그에 대한 거래 중 피해 또한 함께 증가할 수 있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선 쇼핑몰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와 관리는 필수”라며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기 위한 지속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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