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항일무장독립투쟁가 김원봉 장군의 여동생 김학봉 여사가 향년 90세로 24일 오전 3시에 별세했다.

김학봉 여사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김학봉 여사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약산 김원봉은 밀양 의열단과 조선의용대를 이끌며 일제 강점기 현상금이 가장 크게 걸린 독립운동가다. 김학봉 여사는 그의 남은 유일한 혈육이었다.

김원봉 장군은 1948년 남북연석회의 당시 북으로 가 그대로 머물렀다. 이로 인해 가족들은 큰 시련을 겪게됐다. 약산 형제 4명과 사촌 5명이 보도연맹 사건으로 총살당했으며 생존자였던 김봉철씨는 형제와 사촌의 시신을 수습했다는 이유로 5.16 구테타 이후 군사혁명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학봉 여사 또한 모진 심문을 받았고 남편은 우익에 의한 고문 휴유증으로 병을 얻어 사망했다.

김학봉 여사 빈소는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춘화로 60 밀양 희윤요양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차남 김태영 삼남 김봉영이 있다.

장지 등 장례절차는 미국에 거주하며 ‘의열단 약산 김원봉 장학회’ 회장, ‘임시정부 건립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는 김태영씨가 귀국한 후 결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