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기념 캠페인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가 옥중에서 부른 노래를 제작했다.

KB국민은행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촬영현장. (왼쪽)음악감독 정재일씨, (오른쪽)가수 박정현씨. (사진=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촬영현장. (왼쪽)음악감독 정재일씨, (오른쪽)가수 박정현씨. (사진= KB국민은행 제공)

올 초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의해 가사가 발굴됨에 따라 KB국민은행은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을 통해 정재일 음악감독에게 작곡을 의뢰했다. 가수 박정현 씨가 노래를 부르고 KB금융 모델이자 피겨여제 김연아 씨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대한이 살았다’로 명명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된 유관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만세운동을 펼치며 부른 노래다.

가수 박정현씨는 “100년 전 서대문 형무소에서 울렸을 이 노래를 그 장소에서 부르게 되어 가수를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 나아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원했을 그 분들의 희망을 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음원은 오는 26일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가 출연하는 기념영상은 27일 공개하며 김도연, 최유정이 참여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의 기념영상도 배포한다.
KB국민은행은 영상에 공유 및 좋아요 수 건당 3,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조성에 최대 1억 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3.1 독립선언광장’은 서울시와 종로구청, KB국민은행,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태화복지재단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조성된다. 2019년 4월에 착공해 8월 15일 광복절에 준공된다.
후원금은 해외 주요 독립운동 10개 기념지인 카자흐스탄, 오키나와, 홋카이도, 베이징, 연해주, 하얼빈, 사할린, 쿠바, 하와이, 헤이그 돌을 각 지역 한인회의 협력 하에 발굴 및 운반하는데 사용한다. 주춧돌로 세우기 위해서다.

성채현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는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선조들의 희생과 기상을 다시금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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