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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_①아워홈
  • 홍상수 기자
  • 승인 2019.02.15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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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경단녀 없는 일터에 도전하는 기업들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여성)’이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 둔 경단여성은 200여만 명이다. 대부분 30-40대로, 재취업까지는 평균 8.5년이 걸린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경단여성을 재고용하거나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게 세제지원 혜택을 강화하고, 여성고용 우수기업에 대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도 직장 내 어린이집 설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퇴근 시간 엄수, 육아 휴직기 대체 인력 채용 등 여성을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여성 구직자들도 직장 선택에 있어서 경력 단절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우먼컨슈머에서는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주제로 경력단절 없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해 취재했다.<편집자 주>

 

 

아워홈

여성 직원 비율 75%, 여성 임원 비율 높아

[우먼컨슈머=홍상수 기자] 아워홈(대표이사 김길수)은 20년 업력을 지닌 기관구내식당업을 하는 기업이다. 1만 여 명의 직원 중에 여성 직원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분석 사이트 캐치에서 아워홈은 경력단절없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근무분위기가 따뜻하다는 평판을 받았다. 나이스기업정보에 따르면 아워홈은 동종업종에서 안정성과 규모면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연봉은 동종업계 평균연봉보다 약 10% 정도 높게 나타났다.

아워홈의 주력업종은 FS(Food Service)사업이다. 급식 현장에서 근무하는 조리원들 대부분 여성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다. 당연히 여성 관리직 인원도 매우 높다. 회식 횟수는 적은 편으로, 술자리 보다는 맛집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출산·육아 혜택을 당연시 하는 사내문화가 가장 좋아요”

아워홈은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 만들기’가 목표다. 직원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남녀 구분이 없이 난임치료를 받기 위한 특별휴가도 제공한다. 직원들도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어 이용률은 75%에 가깝다.

A씨는 과장 3년차다. 2017년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6개월 사용했다. 휴직 전 후임자가 채용이 되어 있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그녀는 “기존 부서로 복귀해서 업무를 수행할 때도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 퇴근시간도 오후5시 30분이라 육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워홈의 임신한 여성 직원은 태아 검진 (2개월에 1회),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대상), 유산 휴가(임신 기간에 따라 30일부터 90일)를 쓸 수 있다.
아워홈은 임신한 직원의 의료비와 중절시 의료비까지 지원한다. 부부 건강검진 등 부가적인 의료 혜택도 제공한다. A과장은 “육아 및 출산 관련 혜택을 당연하게 받는 사내문화가 조성되어 있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역량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 돼

아워홈은 ‘FS(Food Service)사관학교’를 열고 있다. FS와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여성 현장리더들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는다. 급식 현장의 점장, 매니저, 그리고 예비 점장들을 대상으로 한다. FS전문가 과정, CS코칭리더십 과정, 매니저 리더십 과정으로, 직급 필수교육으로 받게 한다.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영업팀장, 지사장 등의 임원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되고 있다.
A과장도 아워홈은 부문장, 팀장 등 관리자 직급에 여성 임직원이 많이 포진돼 있어, 앞으로의 경력 관리 측면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철기 인사팀장은 아워홈의 조직문화를 ‘역량 중심의 수평적’인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조직들이 직급구조가 복잡하고, 보고 단계가 많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해결하기 힘든 구조였다. 수평적인 조직문화에서는 보고체계를 단순화하고, 업무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여 직원들의 업무 자율성을 높이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며 “모든 직원들이 성별, 학력, 직급에 관계없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인정받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근무제 올해 7월 전까지 도입

아워홈은 현재 유연 근무제도를 도입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올해 7월 전까지 도입 완료할 예정이다. 강철기 인사팀장은 “종전에 오후 5시 30분이 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퇴근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향후 유연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직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임직원 자녀들의 교육비를 대학교 졸업까지 한도 없이 100% 전액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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