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DETAIL(디테일)' 선정

[우먼컨슈머=홍상수 기자] 올해는 자기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필요한 만큼만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조각 소비'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 '집'이 소비의 핵심 공간이 되는 현상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19년 국내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DETAIL(디테일)'을 선정했다. ‘개인 생산·판매 시대(D)’부터 ‘조각 소비(E)’ ‘집안소비 다양화(T)’ ‘신선함이 우선(A)' ‘새내기 20대(I)’ ‘취미의 전문화(L)’ 등의 소비 현상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는 배경이다.

신한카드 측은 "제한된 시간에 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간 쪼개 쓰기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점심시간 소비 변화를 보면 식사 외에 백화점 쇼핑, 실내골프장 등 여가 소비 활동이 증가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점심시간(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실내골프장과 옷구매 이용비중은 2016년 3분기보다 각각 1.8%P, 1.6%P 증가했다. 4050 세대는 백화점, 옷구매, 신발구매 등 쇼핑 활동이 늘었고, 2030 세대는 실내골프장, 볼링장 등 여가 활동 증가가 두드러졌다.

모바일로 단기 학습영어 활성화, 병술에서 잔술로의 음주 패턴 변화, 일단위에서 분단위 렌트로의 변화, 클립 영상 선호 증가 등도 조각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다.

신한카드는 유튜브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개인이 생산·판매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집안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홈 서비스 이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가 '집' 관련 키워드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홈트레이닝은 올해 213% 증가했고, 홈캉스(160%), 홈카페(53%), 홈요가(43%) 등도 크게 늘었다.

또한 각종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성인이 돼 소비에 나서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들 세대는 소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통 골목 상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개성있고 독특한 아이템을 즐기는 등 기존 세대와는 다른 소비 패턴을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주요 바리스타 학원의 신한카드 이용액은 8억2000만원으로 2016년 상반기보다 2억원 증가했다. 커피물품 전문몰 이용액도 연평균 6%씩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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