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약 1% 올랐다. 김밥(6.5%), 도시락(6.5%), 죽(6.4%), 치킨(5.9%), 떡볶이(5.7%), 갈비탕(5.5%) 등의 가격이 10개월 연속 3%대 상승했다.
김밥(6.5%), 도시락(6.5%), 죽(6.4%), 치킨(5.9%), 떡볶이(5.7%), 갈비탕(5.5%) 등의 가격이 10개월 연속 3%대 상승했다.

 

[우먼컨슈머=홍상수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에 힘입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약 1% 올랐다. 김밥(6.5%), 도시락(6.5%), 죽(6.4%), 치킨(5.9%), 떡볶이(5.7%), 갈비탕(5.5%)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비는 서민이 즐겨 먹는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져 10개월 연속 3%대 상승했다.

통계청은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년=100)로 작년 1월보다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석유류는 작년 1월보다 9.7% 떨어졌다. 품목별 하락률은 휘발유 12.7%, 경유 7.0%, 자동차용 LPG 9.4% 등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석유제품 ℓ(리터)당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345.5원, 경유 1243.9원, 등유 938.9원이었다.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전체 물가를 0.19%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기상·수급여건이 나아지면서 상승 폭이 전달(10.7%)보다 축소된 5.3%를 기록했다.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은 1.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77%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0.3%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요금이 2.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입원실 등 건강보험 적용 확대, 통신비 감면 등 효과가 이어지면서 2012년 2월에 0.5% 하락한 후 6년 11개월 만에 처음 떨어졌다.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이해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회의를 매일 열어 상황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