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전진경 기자]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어딜까? 하나투어가 최근 5년간 자사의 여행상품 예약데이터 약 1천 2백만 건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선호 해외여행지가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8년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생애주기별 선호여행지 (표=하나투어 제공)
2014~2018년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생애주기별 선호여행지 (표=하나투어 제공)

◇ 미취학 아동(1~7세): 괌
부모님 품에 안겨 떠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은 괌(17.4%)과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등(17.0%)순이다. 비행시간 4시간이내로 아이의 안전과 동반가족의 편의에 초점이 맞춰진 휴양지다. 괌 PIC 리조트는 4세 미만 영∙유아도 이용 가능한 키즈클럽을 무료로 운영하며, 필리핀은 아이를 함께 돌봐 줄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쉽다.

◇ 초등학생(8~13세): 필리핀
필리핀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세부는 휴양과 관광을 병행할 수 있고, 여행 중 아이의 영어회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제이파크 아일랜드는 대형 워터파크를 보유한 리조트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여행객들이 많다.

◇ 중고등학생(14~19세) 및 사회초년생(20~29세): 일본
중고등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은 일본 선호도가 뚜렷했다. 중고등학생(38.3%), 사회초년생(43.2%)이 스스로 설계하는 첫 해외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했다. 이는 다른 연령대의 평균 25.2%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본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도시는 오사카로 나타났다.

◇ 신혼기(30~34세) 및 자녀육아기(35~44세): 목적지 다변화
신혼기와 자녀육아기의 소비자들은 여행목적지가 다양했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필리핀, 태국, 일본 오사카, 홍콩 등이지만, 지역별 비중 차가 크지 않았다. 또, 타 연령대보다 유럽국가를 여행하는 비중이 높았다.

◇ 중년기 이후(45세~ ): 베트남, 중국
중년이후 소비자들은 베트남을 선호했다. 40대와 50대는 주로 중부 휴양지인 다낭과 호이안 여행을 선택했다. 60대 이후는 북부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묶어 여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60대 이상 소비자들은 북경, 청도, 장가계를 비롯한 중국 본토나 백두산 여행을 많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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