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협 물가감시센터 조사, 4인 기준 평균 248,926원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248,926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지난 28일 2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1차 조사 때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246,422원이었다. 2차 조사에는 평균 비용이 2,504원 올랐다.

조사 대상지는 서울 25개구에서 전통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일반 슈퍼마켓 등 90곳이다.

26개 품목 평균 비용은 전통시장이 195,6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반슈퍼마켓은 210,086원, 대형마트 250,369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51,684원, 백화점 380,730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하면 백화점은 52.9%, SSM은 1.1%, 대형마트 0.6% 비쌌으나 일반슈퍼마켓은 15.6%, 전통시장은 21.4% 저렴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1차, 2차 비교 시 SSM은 262,389원에서 251,684원으로 4.1% 하락했고 백화점은 381,621원에서 380,730원으로 0.2%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191,905원에서 195,605원으로 1.9%, 일반 슈퍼마켓은 204,964원에서 210,086원으로 2.5%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40,806원에서 250,369원으로 유통업체 중 가장 크게 4.0%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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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26개 품목 중 쇠고기(산적용), 돼지고기(수육용), 계란, 참조기, 삶은 고사리, 깐도라지, 시금치, 사과, 배, 단감, 두부, 떡국떡, 유과 등 13개 품목은 전년대비 상승했고 쇠고기(탕국용), 돼지고기(다짐육), 명태살, 황태포, 숙주, 대추, 밤, 곶감, 식용유, 청주, 약과 등 12개 품목은 하락했다.

축산물은 0.7%, 가공식품은 2.5% 하락했지만 채소/임산물, 수산물, 과일 순으로 각각 0.2%, 0.5%, 9.3% 상승했다. 올해 설 물가를 주도한 과일 품목을 보면, 1차 조사 대비 사과와 배가 각각 14.3%, 20.0%의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켰다.

2018년 설 물가 2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제수용품 전체 평균비용은 0.2% 소폭 감소했지만 과일 품목은 1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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