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월 이달의 식재료·조리법' 소개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2월에 소개하는 '이달의 식재료'는 가래떡, 고사리, 대추 등 명절에 주로 먹는 식품이다.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가래떡은 설 명절 세찬(歲饌)중 하나인 떡국의 주재료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설에 ‘멥쌀가루를 쪄서 방망이로 두드린 다음 가늘고 얇게 썰어 장국과 합해 끓인다’라는 내용이 있다. 예전에는 가래떡을 길고 가늘게 만든 후 동그랗게 썰어 만든 떡국을 먹으며 가족의 한해 평안함을 빌었다고 한다.

가래떡은 떡국의 재료로 많이 쓰이지만 떡볶이, 전골 등에 넣어 먹기도 하며 구워서 꿀이나 조청을 찍어 먹기도 한다.

‘가래떡쇠고기찜’, ‘가래떡김치말이짜글이’, ‘콘치즈가래떡구이’, ‘가래떡샐러드’ 등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가래떡쇠고기찜(2인분)

▶주재료 : 가래떡(48cm), 불린 표고버섯(1개), 다진 쇠고기(100g), 물(1컵=200ml)
▶부재료 : 쪽파(1대), 치커리(1줌), 적 양파(½개), 데친 미나리(12대), 깐 밤(6개), 실고추(약간)
▶불고기 양념: 설탕(2큰술), 매실액(2큰술), 간장(4큰술), 맛술(1큰술), 청주(1큰술), 다진 마늘(1큰술), 다진 파(4큰술), 참기름(2큰술), 후춧가루(약간)

가래떡을 8cm 길이로 토막 낸 뒤 양쪽 가장자리 2cm를 남기고 길게 칼집을  넣는다.
불린 표고버섯은 물기를 꼭 짠 뒤 곱게 채 썰고, 쪽파는 송송 썰고, 치커리는 한입 크기로 뜯고, 적 양파는 곱게 채 썬다.
핏물을 제거한 쇠고기에 표고버섯을 넣고 불고기 양념(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가래떡 칼집에 쇠고기소를 넣어 채운 뒤 데친 미나리로 위, 아래를 묶는다.
냄비에 물(1컵)과 남은 불고기 양념, 밤을 넣고 중간 불에 올려 끓인다.
밤이 투명해지면 떡을 넣고 국물을 끼얹어가면서 간이 배도록 조린다.
실고추와 송송 썬 쪽파를 가래떡 쇠고기찜의 고명으로 올린 뒤 적 양파채와 치커리를 섞어 곁들인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명절 장바구니에 늘 가장 먼저 담게 되는 가래떡과 고사리, 대추를 활용해 가족, 친지들과 별미를 나누며 즐거운 명절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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