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 핏2, 보유기능 많지만 배터리 빨리 닳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스마트 밴드(피트니스 트래커)제품을 구매하는 가운데 각 제품마다 성능이 제각각이었다.

삼성전자 기어 핏2는 보유기능은 많지만 배터리가 빨리 닳았으며 미밴드3은 완전 충전 후 사용 시간은 12.7일로 길었으나 방전 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123분으로 타 제품에 비해 길었다.

최근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의 성능 등을 확인하기에는 개관적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심박수·운동거리·걸음수에 대한 측정 정확도, 방수성능, 배터리 충전·사용시간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시험·평가 대상 스마트밴드 제품은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 △Fitbit, Inc.-fitbit alta HR 이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전 제품 모두 심박수, 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우수했다. 방수, 고온·저온·열충격·고습도 등 내환경 성능또한 이상이 없었다.

다만 칼로리 소모량·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배터리 충전·사용 시간,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이 스마트밴드와 정밀측정장비를 착용하고 실내외 걷기·달리기(4km/h ~ 8km/h)를 실시한 후, 측정 결과를 비교했을 때 칼로리 소모량 측정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제품은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코아코리아(CK COLOR), Fitbit, Inc.(fitbit alta HR)였다.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InBody BAND2)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시험 결과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는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Fitbit, Inc.(fitbit alta HR) 제품은 양호,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다만 양호 평가를 받은 Fitbit, Inc.측은 “소비자가 본인의 보폭을 알고 있을 때 앱에서 보폭 수정을 통해 측정 정확도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디(InBody BAND2)제품을 제외하고 운동 중 심박수 측정, 기록이 가능한 5개 제품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걸음수 측정 정확도 또한 6개 제품 모두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배터리 방전 후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을 때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 제품은 60분으로 가장 짧았다.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은 123분이 걸렸다.

완전 충전 후 사용가능 시간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으며,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이 12.7일로 가장 길었다.  

삼성전자는 “타사 제품에 비해 화면이 크고, 혠, WiFi 내장 등 기능이 다양해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밝혔다.

방수 성능은 제품에 표기된 방수등급에 따라 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충족했다.

스마트폰에 수신된 전화·문자·알림 등이 실시간으로 잘 연동됐으며 운동 전후, 칼로리 소모량·심박수 등의 정보도 정상적으로 동기화됐다. 사용 중 페어링이 해제되는 경우도 없었다.

전 제품은 60℃, -10℃, 상대습도 90% 등 다양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시험에서도 오작동이나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밴드의 강도·내구성, 낙하 강도, 정전기방전 내성, 표시사항에도 이상이 없었다.

제품마다 갖고 있는 보유기능은 각각 달랐다.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제품은 기타 운동 앱 내려받기 및 연동, MP3 내려받기·작동, 수영기록 등 보유기능이 가장 많았다. 보유기능이 가장 적은 제품은 인바디(Inbody BAND2), Fitbit, Inc.(fitbit alta HR)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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