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오는 30일 오전 11시,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에서 평화의 가상철로(New Lane towards Peace) 개막식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러브포DMZ(#LoveforDMZ)’ 2018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는 가운데 평화의 가상철로는 마지막 여정이다.

평화의 가상철로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190개국 57,889명이 참여해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길을 잇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EXO, 레드벨벳, NCT, 류승룡, 김병만, 황치열 등 국내 인기 스타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도 동참했다.

임진강 독개다리는 과거 임진강의 남북을 잇던 유일한 통도로 한국전쟁 당시 폭격돼 파괴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공사는 독개다리 위에 옛 객차를 구현한 미디어 트레인과 전쟁으로 끊긴 남북철로가 수많은 메시지로 연결되도록 구현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을 현으로 사용해 제작한 피아노와 함께 첼로, 바이올린 3중주로 고향 땅,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군인의 자제인 타나콘통숙 장군과 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을 이끈 미국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 등 한국전쟁 참전군인 가족들이 함께한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한반도 평화 관광에 대한 관심과 열망을 느꼈다”며, “향후 한반도의 끊어진 다리와 철도가 실제로 연결되어 동북아 평화관광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