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 "악의적 고액 체납자 끝까지 추적해 환수"

한승희 국세청장
한승희 국세청장

 

[우먼컨슈머=홍상수 기자] 조세회피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자 국세청도 이에 대응, AI·빅데이터 활용해 탈세를 잡아내는데 힘쓸 방침이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28일 "악의적 고액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날 세종 국세청 본청사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고액 체납자에 대해 효과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징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도 해외에 자산을 숨기고 호화·사치 생활을 하는 고소득층, 불공정행위로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생활 속 적폐 탈세, 대기업·대재산가의 편법 상속·증여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빼놓지 않았다. 특히 "IT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등 신종 세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세회피 행태도 더욱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빅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의 활용 능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경영 여건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제외·유예, 체납액 소멸제도 등 지원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젊은 관리자로 구성된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세정 발전방안 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장은 "국세 공무원이 청렴하지 않으면 결코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세무관서장 293명이 참석해 2019년 국세 행정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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