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46,422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평균비용이 1.4%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는 설날을 앞두고 서울 25개 구에서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90곳에서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설 제수용품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으로, 평균 191,905원이다. 이어 일반슈퍼마켓 204,964원, 대형마트 240,308원, 기업형 슈퍼마켓 262,389원, 백화점 381,621원 순이다.

26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12개 품목은 하락했다. 과일은 9.8%나 상승했으며 수산물 3.3%, 채소/임산물 0.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1.1% 하락했다.

과일 중 배는 26.1%, 사과는 6.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4일 정부에서 실시한 무, 사과, 배, 소고기 등 설 성수품 수급량 확대 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2차 조사인 설 1주 전에는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