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봉림2단지 마을학교·고양일산1단지 주민문고 개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H가 국내 최초로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아파트 입주민 주도로 육아, 사교육, 가사 등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창원봉림2단지 마을학교’가 개소식을 가졌으며 오는 24일에는 ‘고양일산1단지 주민문고’가 문을 연다.

두 곳은 LH지원으로 사단법인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컨설팅을 받아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지난 18일 창원시 봉림휴먼시아2단지에서 개최된 사회적협동조합 개소식에서 이순자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LH 제공)
지난 18일 창원시 봉림휴먼시아2단지에서 개최된 사회적협동조합 개소식에서 이순자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LH 제공)

창원시 봉림휴먼시아2단지 ‘한들산들 마을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창원 봉림동 학생들의 자치동아리 활동과 지역의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탐험대 활동 등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을학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와 협력해 팝업 놀이터 ‘노는 아이들’ 행사를 여는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한들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플리마켓을 통해 도심 속 마을교육 공동체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고양일산1단지 임차인대표회의 주도로 2009년 개관된 ‘하늘벗 도서관’은 지난 2015~2018년 경기도 작은 도서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마을 청소년들의 재능기부로 방과후 어린이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동아리 ‘청동기’와 아파트 내 나무도감을 직접 그리는 숲동아리 ‘하나들나’를 추진하고 있다.

‘창원봉림2단지 마을학교’의 이순자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은 “LH의 지원으로 마을교육 공동체 활동공간을 개소하게 되어 기존의 아이들 교육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문화 분야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확대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 인문학 독서 모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양일산1단지 주민문고’의 문재현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은 “2009년 입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작은 도서관을 LH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리모델링하니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독서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문제 등 마을 공동체 활동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오 LH 미래혁신실장은 “2개 시범단지 운영성과를 토대로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대상단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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