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다양성 공존하는 한국...수어도 한국어와 동등한 언어라는 걸 보여달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2019년 새해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회자없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렇지만 청각장애인들은 기자회견장 방송에서 대통령 말을 알 수 없었다. 기자회견장에 수어통역사가 배치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 3사는 화면 한 켠에서 수어통역 공간을 마련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논평을 통해 "우리 단체는 청와대에서 진행하는 대통령 기자회견장, 브리핑 자리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민원, 인권위원회 차별 진정 등 다양한 경로를 거치지만 수용불가"라고 전했다.
이들은 "방송사에 배치된 수어통역사 통역을 봐도 되지만 한국수어가 한국어와 동등한 언어라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자회견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소외계층에 대한 차별개선과 다양성의 존중은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이어져야한다"면서 "청와대 기자회견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청와대부터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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