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어린이제품·생활·전기용품 등 132개 리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연령 상관없이 소비자 인기를 얻고 있는 액체괴물에서 위해성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일부 전기매트 또한 온도 상승, 감전 보호 미흡으로 화재 또는 감전이 발생할 우려가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지난 10월~12월 시중 유통되는 어린이제품, 생활·전기용품 46품목 1,3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나섰으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4개 업체, 132개 제품을 수거·교환 등 리콜조치했다.

생활용품과 전기용품 리콜 비율은 각각 5.1%, 6.3%였으나 어린이제품의 리콜 비율은 11.4%로 가장 높았다.

리콜조치된 액체괴물 일부 제품 (사진= 국표원 제공)

어린이제품 중 ‘액체괴물’ 가운데 76개 제품에서는 각각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CMIT/MIT물질, 폼알데하이드 1.9배 초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9.4~332배 초과 검출됐다.

아동용 섬유제품은 코드 및 조임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1.2배 초과, 보행기 1개에서는 납이 7.1배 초과 검출되는 등 다양한 어린이용제품에서 인체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물질이 나왔다.

CMIT/MIT는 피부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폼알데하이드는 시력장애, 피부장애, 소화기 및 호흡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리콜조치된 전기매트 일부 제품 (사진= 국표원 제공)

아울러 겨울철 수요가 높은 전기매트, 스카용품, 전기휴대형그릴, 전기온수매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성조사에서 제품에 대한 문제가 발견됐다.

스노보드 제품에서는 유지강도 부적합이, 전기매트 등 전기용품에서는 온도 상승, 감전보호 미흡 등으로 불이 나거나 감전될 수 있는 상황이 확인됐다.

소비자는 제품안전정보센터나 행복드림 홈페이지에서 국표원이 발표한 리콜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리콜된 제품을 구입했다면 제조·수입·판매업자에게 수리, 교환, 환불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현재 문제가 된 제품들은 전국 대형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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