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진행한 가운데 형식적인 건배사 대신 손하트와 건배구호로 '평화'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새해 신년인사회는 정부 관계자, 주한대사, 시민 모두 하나가 되어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사진= 김아름내)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사진= 김아름내)

신년 인사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대사, 시민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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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박원순 서울시장은 "작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좋은 뉴스가 많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고 "한반도가 평화로 가는 큰 길이 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금년 한 해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면서 경제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그동안 이코노믹스라고 해서 모두를 위한 경제를 소망했고 노력했다. 이것만으로는 안된다고 봤고 혁신성장 거점을 만들어 후진 산업을 살리고 창업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특별시를 경제특별시라 불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기해년은 기업인들에게 좋은 해라고 하는데 기해년 뜻이 기업인들의 사업이 번창하고 해묵은 걱정을 떨어뜨린다는 말로 들었다"며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무역 1조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 남북한 한반도 평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반가운 소식도 많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그럼에도 기업인들의 현장 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새해 소모적인 논란과 대립을 넘어서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면서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적 논쟁은 끝낼 때가 왔다. 선택할 일이 아니라 두 가지 다를 추구해야한다고 본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사회적인 영향이 결집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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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사진= 김아름내)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남북관계 평화와 화해 물꼬가 트이고 한반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간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돌봤지만 서민들의 일상 속 어려움은 줄어들지 않고있다"며 청년, 어르신, 중소기업을 언급했다.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회 신년 목표를 "서울시의회는 배제없는 포용도시 서울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성장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혼자서 빨리가는 것보다 더디더라도 많은 사람과 함께 가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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