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104년 만에 새 서울시금고 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새해 첫 날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1금고는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은행은 30조가 넘는 예산 관리 및 천만 시민의 세입, 세출을 담당한다.

시금고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 부서를 신설하고 시금고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착수 5개월 만인 10월 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픈 2개월 전부터 신 시스템을 실제 운영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동하는 거래검증과 2천회가 넘는 테스트를 통해 결점을 없애나갔다. 서울시청 업무담당자와 25개 구청공무원이 테스트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세금납부 홈페이지(ETAX) 조회납부 화면 통합 △카카오 알림톡(카카오 플러스 친구)으로 지방세 안내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에 지문, 패턴, 얼굴 인식 등 간편인증 추가 및 납부은행 확대 △전 은행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 예약이체 신청 가능 △ARS납부(1599-3900)에 상하수도요금 조회납부 추가 등 서울 시민들의 편리한 세금 납부 등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소외계층 전용 서비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납부편의 서비스와 세정업무고도화를 시금고 운영기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금고 은행의 변경으로 서울시 세금납부를 위한 고객센터(콜센터) 전화번호는 1566-3900으로 변경됐다. 업그레이드 된 세금 납부를 위해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은 1월 2일 이후 새롭게 내려 받아 설치해야한다. 

서울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은 “시금고 오픈을 준비하면서 직접 전산시스템 구축 현장을 방문하여 꼼꼼히 챙기고 직원들을 격려해 왔으며, 신한은행과 함께 세밀한 부분까지 협업했다. 이후에도 서울시민들의 새로운 시금고 이용에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서울시의 새로운 금고지기가 되었을 때 시스템 구축에 대해 주변의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서울시 도움으로 시스템구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서울시와 행복한 동행을 위해 천만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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