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황금돼지해인 2019년 연봉 인상을 기대했다.

이들이 기대하는 연봉 인상률은 평균 7.1%다.

사람인은 직장인 674명을 대상으로 연봉 인상에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명 중 6명(61.7%)가 올해 연봉이 인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비율은 재직중인 기업 형태와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직원의 경우 71.2%가 기대한다고 답했으나 중소기업 재직자는 59.6% 뿐이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65.4%), 대리급(61.7%), 과장급(59.2%), 임원급(46.7%), 부장급(46.5%) 순으로 낮은 직급의 기대감이 높았다.

광고/홍보(80%), IT/정보통신(74.5%), 마케팅(72.7%)은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구매/자재(47.6%), 기획/전략(53.7%), 제조/생산(56.8%)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이유는 ‘최저 임금 인상폭이 커서’(37.3%, 복수응답)가 많이 꼽혔다. 이밖에 ‘회사 전체의 실적이 나쁘지 않아서’(26.4%), ‘개인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서’(22.6%) 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연봉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아서’(57%, 복수응답), ‘업계 경쟁사들도 크게 올리지 않아서’(14.3%),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급을 받고 있어서’(12.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최저시급이 큰 폭 인상된 2018년, 직장인들의 연봉은 얼마나 올랐을까.

전체 응답자 중 11.3%만이 연봉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연봉 인상폭은 평균 7.6%였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수준 인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2.7%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응답자들은 △중위,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볼 것 같아서(39.7%, 복수응답) △현재보다 급여가 크게 오를 것 같아서(38%) △국가 경제력 대비 최저임금이 정상화되는 것이어서(36.1%) △소비 촉진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 같아서(26.5%) △야근, 초과근무가 줄어들 것 같아서(16.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힌 이들(319명)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소규모 사업장의 부담이 늘어서(48%, 복수응답)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 것 같아서(38.6%) △급여 인상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아서(37.6%) △국가 경제력 대비 최저임금이 너무 높아서(30.4%) 등의 이유를 들었다. .

한편, 전체 직장인의 80.7%는 현재 받는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일한 시간 대비 연봉이 낮아서’(45.2%, 복수응답), ‘동종 업계 수준에 비해 낮아서’(35.3%), ‘보유한 능력에 비해 낮아서’(32.4%), ‘회사에 기여한 바 대비 낮아서’(30.5%) 등이 있었다. 10명 중 1명은 ‘최저임금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