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고차 결산, 국산 그랜저 HG, 수입 BMW5시리즈 1위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올해 여성소비자들의 베스트 셀링카는 스파크, E클래스로 나타났다.  

K Car(사장 최현석)는 28일, 올 한해 K Car(케이카)를 통해 판매된 중고차를 집계했다.  

2018 K Car 베스트 셀링 중고차 (K Car 제공)

그 결과 국산은 현대 그랜저 HG, 수입은 BMW 5시리즈가 각각 2018년 베스트 셀링 모델로 선정됐다. 베스트 셀링 모델은 남성소비자가 선택한 순위와 같다.

2018년 K Car 여성 소비자 베스트 셀링 모델 (K Car 제공)

반면 여성 소비자는 국산 자동차는 쉐보레 스파크,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를 첫번째로 꼽았다.

국산중고차 부동의 1위는 현대 그랜저다.
신차 시장에서 그랜저 IG가 10만대를 넘어서며 2년째 인기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전 모델인 그랜저 HG가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그랜저 모델은 동급 경쟁 차종 대비, 시세 하락폭이 적어 가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그랜저 HG외에 10위권 내 8개 모델은 경소형, 준중형차다. 1,000만원 전후로 가성비를 고려하는 중고차 구매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파크, 더 넥스트 스파크, 올뉴 모닝 등 경차 3개 모델이 순위권 내에 올랐다. 올해 신차 시장에서 경차 판매량이 부진한 것과는 상반된다.

수입중고차는 중형급 대표 모델인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1,2위를 기록했다. 4위는 BMW는 5시리즈와 3시리즈로 중고차 시장에서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 Car 관계자는 "신차시장 이슈가 중고차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몇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존의 중고 BMW 5시리즈나 3시리즈를 찾는 수요가 상반기까지 유지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신차 시장에서 베스트 셀링 1위를 노리는 벤츠 E클래스는 2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 벤츠모델은 3개다. 등신차, 중고차 구분 없이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5위는 아우디 뉴 A6는 3위, 폭스바겐 뉴 티구안이다.

국산중고차는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경차, 소형차가 꼽혔다. 첫차나 세컨드카로 경차를 선호하는 여성소비자들이 많았다.

수입중고차의 경우 벤츠 E클래스가 1위로 선정됐다. BMW 5시리즈의 다이나믹한 주행감 보다 벤츠의 안락한 주행감을 선호하는 여성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5위에 오른 미니 쿠퍼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의 수요가 많은 모델 중 하나다.

2018년 K Car 중고차 베스트 셀링 차종 (K Car 제공)

차종별로는 국산 SUV·RV(24.5%), 수입 중형(30%)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산 베스트 셀링 모델 10위권 내에는 SUV·RV 모델이 없지만 구매 비중이 높은 차종이다. 스포티지,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국산 대표 SUV 신형과 다양한 체급의 모델이 출시되면서 SUV 중고차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수입차는 브랜드별 주력 모델이 세단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중형차 비중이 높았다. 베스트 셀링 모델 3위 안에도 5시리즈, E클래스, A6 등각 브랜드의 대표 중형 세단이 이름을 올렸다.

벤츠 C클래스 2개 모델은 8위(W204), 10위(W205)로 10위권 내에 올랐는데 가심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이 준중형급의 수입중고차를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 Car(케이카) 최현석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자동차를 운행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SUV, 경차등 인기 차종은 가격,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내내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중고차 시장은 전통적인 성수기를 따르기 보다 개인의 취향과 자동차 활용 목적을 우선시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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