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감 색 묻고, 표시된 소재와 다른 소재 검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여행 시 옷, 기타용품 등을 담을 수 있는 캐리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마다 내구성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샤오미, 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엘르, 코와로봇, 헤이즈를 대상으로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 평가하고 26일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높은 곳에서 가방이 떨어졌을 때 파손여부를 평가하는 ‘내충격성’ 시험 결과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아메리칸투어리스터(37G*09004), 엘르(EH17101BL), 헤이즈(15034-0001-21) 등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주행 중 바퀴와 본체가 충격에 견디는 정도인 ‘주행내구성’ 및 손잡이가 본체에 견고하게 부착돼있는 정도를 평가하는 ‘손잡이 부착강도’ 시험 결과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가방을 반복해서 열고 닫을 때, 고장 없이 작동하는지 평가하는 ‘개폐내구성’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아메리칸투어리스터(37G*09004),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등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제품은 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 색이 묻어나는 정도에서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했다.

제품 또는 온라인에 표시된 소재(폴리카보네이트 100% 또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했을 때 7개 제품의 중·이면에서 표시된 소재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가 검출된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이다. PE(폴리에틸렌)가 검출된 제품은 샤오미(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아메리칸투어리스터 (37G*09004), 헤이즈(15034-0001-21)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환급할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여우미), 엘르는 표시를 개선하고 소비자 요구 시, 해당 제품을 교환·환급하겠다고 했다.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 및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전했으며,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는 제품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스마트형 캐리어는 내충격성 시험 후 정상 작동했다. 이 캐리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동으로 원격 잠금, 위치이탈알림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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