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장온도’ 우수, LG ‘소비전력량’ 가장 적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필수 주방가전 제품인 냉장고. IoT(사물인터넷)기능이 추가된 제품 등 다양한 기능과 용량대 모델이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은 노후 제품을 교체하거나 신규 모델을 구매하는 등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품마다 저장온도성능이나 에너지소비량 등 성능 차이가 있어 소비자는 냉장고 구매시 비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4개 업체 6종을 대상으로 저장온도성능, 에너지소비량,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냉장고 4도어형 대유위니아(BRX907PQRS), 삼성전자(RF85N9662XF), LG전자(F871NS33)와 양문형 대우전자(FR-L803RRMM), 삼성전자(RH82M9152SL), LG전자(S831NS35) 제품이다.
시험 결과 감전보호 안전성,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에는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다만 실제온도가 설정온도에 얼마나 가깝게 유지되는지 평가하는 저장온도성능, 에너지소비량,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저장온도성능에서는 4도어형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했고 대유위니아, LG전자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양문형은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 우수했고 대우전자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제품 출하 조건의 ‘초기설정온도’와 냉장실 3℃, 냉동실은 -18℃로 맞춘 ‘동일설정온도’로 월간소비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초기설정온도 조건과 동일설정온도 모두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초기설정온도 조건 시 4도형에서는 32.0kWh~47.5kWh, 양문형에서는 33.1kWh~46.6kWh로 차이를 보였다. 4도어형에서 LG전자(F871NS33) 제품은 32.0kWh, 양문형에서도 LG전자(S831NS35) 제품이 33.1kWh로 전기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동일설정온도 조건으로 전력량을 확인했을 때도, 4도형에서는 31.4kWh~45.9kWh, 양문형에서는 33.1kWh~41.8kWh로 달랐다. 4도어형에서 삼성전자(RF85N9662XF) 제품이 31.4kWh, 양문형에서 LG전자(S831NS35) 제품이 33.1kWh로 전기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연간에너지비용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6만 1천원에서 9만 1천원으로 1.5배 차이가 났다. 동일설정온도 조건 또한 6만원에서 8만 8천원으로 1.5배 차이를 보였다.
주위온도는 월간소비전력량에 영향을 미쳤다.
주위온도별(16℃, 25℃, 32℃) 월간소비전력량을 확인 시 같은 제품도 주위온도가 16℃에서 32℃로 상승했을 때 월간소비전력량은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제품 소음 평가 시 대우전자(FR-L803RRMM)를 제외한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우수했다. 대우전자 또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