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달고 맛있어 소비자 누구나 즐기는 간식인 초콜릿.

초콜릿 일부 제품에서 카페인 함량이 어린이의 일일 최대섭취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시판 중인 초콜릿류 25개 제품에 대한 카페인 함량 조사 결과 초콜릿 1개당 3.7~47.8㎎(평균 17.5㎎)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3배 차이를 보였다.

조사한 초콜릿 제품은 △가나프리미어 마일드 △고디바 태블릿 밀크 멕시코 △노브랜드 밀크초콜릿 △도브 밀크초콜릿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 초콜릿 △밀카 알프스 밀크 △심플러스벨지안 밀크초콜릿 △온리프라이스 벨기에밀크초콜릿 △젠느 △캐드베리 데어리 밀크 밀크초콜릿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 △허쉬밀크초콜릿 자이언트바 △고디바 태블릿 다크멕시코 △기라델리인텐스다크 86%카카오 △까쉐우간다 다크초콜릿 △노브랜드 다크초콜릿 △린트 엑셀런트 다크 90% △마켓오초콜릿 오리지널 △바인리히파인다크초콜릿 코코아85% △시모아 다크초콜릿 △심플러스벨지안 다크초콜릿 △약콩초콜릿 △온리프라이스 벨기에다크초콜릿 △토블론 스위스 다크초콜릿 △72%드림카카오 등 25개다.

국내 카페인 일일 최대섭취권고량 성인 400㎎, 임산부 300㎎, 영유아·어린이 (단위체중(kg) 당) 2.5㎎인데 일부 초콜릿 제품은 커피음료(88.4㎎)나 에너지음료(58.1㎎)와 비교 시 낮지만 콜라(23㎎)보단 높으로 조사됐다.

다크초콜릿 13개의 카페인 함유량은 평균 22.8mg로 밀크초콜릿 12개 평균 11.8mg 보다 약 2배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특히 롯데쇼핑(주) 롯데마트 사업본부의 ‘시모아 다크초콜릿’(47.8㎎), 티디에프코리아(주)의 ‘까쉐우간다 다크초콜릿’(44.0㎎)의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았다.

만 3~11세 어린이의 카페인 일일 최대섭취권고량은 44~96㎎이다. 2015년 기준, 만 3~5세는 44mg, 만 6~8세 63~66mg, 만 9~11세 89~96mg 등 성인(400㎎)보다 낮기 때문에 어린이는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만으로도 일일 최대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커피, 에너지음료 등 액체식품은 주의문구 및 카페인 함량을 표시해야하지만 어린이가 섭취하는 초콜릿류, 코코아가공품류 등은 표시의무가 없어 카페인 함량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정보제공 강화 차원에서 관련 사업자에게 △자발적인 카페인 함량 정보 제공을 권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초콜릿류 등 어린이 카페인 섭취 주요 기여식품군의 카페인 함량 모니터링 강화 및 어린이 기호식품의 카페인 함량 표시의무화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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