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65개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신고 받은 한랭질환자는 총 236명으로 약 70%가 12월 중순부터 1월 말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36명 가운데 7명은 사망했다. 

한랭질환자는 50대 67명, 70대 이상 50명, 60대 25명 등 고령자가 많았다.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72명이나 됐다. 질환별로는 체온 35℃미만인 저체온증 171명(7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동사 25%, 동창 1%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2월 1~11일 모니터링 결과 한랭질환자 9명이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기습적인 한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팔다리의 심한 떨림 증상이 발생한다면 담요, 침낭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의식을 잃었을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한다고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한파에 따른 건강피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실내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고, 외출 시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2월까지 67개 의료기관 응급실에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한파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