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명을 품은 씨앗' 특별전을 오는 8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6개월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물의 생존전략인 작은 씨앗 속의 생명이야기와 씨앗 보존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은 ▲씨앗이란 ▲생명의 타임캡슐 ▲지금은 종자전쟁 시대 ▲씨앗 즐기기 등 코너로 구성했으며 실물표본, 세밀화, 확대모형을 통해 꽃, 열매, 씨앗의 구조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전시된 식물표본은 지난 1년간 제주도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전국을 누비며 직접 수집한 식물로 열매가 달린 모양 그대로 제작해 생생하게 연출했다. 
 
또 자원관은 세상에서 제일 큰 씨앗과 아주 작은 난초과의 씨앗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씨앗의 다양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바람을 꽉 채운 농구공만한 크기로 세상에서 제일 큰 씨앗인 바다야자를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세이셜에서 인수했고, 포토존을 준비해 국내 최초로 관람객이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바다야자는 세계적으로 세이셸의 2개의 작은 섬(프라슬린, 쿠리우스)에서만 자라는 야자수로, 현재 4000그루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으며, 씨앗이 완전히 자라는데 약 10년 이상 소요된다.
 
이 밖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 수장고를 그대로 연출해 저장시스템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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